2006년 08월 31일
영화, "시간" 과 만화영화 "시간탐험대"
네타가 있으니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클릭을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김기덕 감독의 시간.
몇 주전 김기덕은 이 영화가 한국에서의 자신의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괴물이라는 영화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도대체 김기덕의 시간이라는 영화가 무엇이 있길래 저렇게 이야기를 할까 하면서
괴물을 뒤로 하고 시간이라는 영화를 보기로 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연인 세희와 지우. 세희는 지우의 사랑이 변했음을 느끼고
그 이유가 자신이 더이상 새롭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지우는 그런 그녀의 민감한 반응에 피곤을 느낀다. 상처받은 세희는 어느 날 갑자기
모든 흔적을 지운 채 떠나고, 과감한 성형수술로 새로운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어느 날, 지우는 세희와 즐겨 찾던 단골 카페에서스스로를 '새희'라고 소개하는
묘한 분위기의 웨이트리스를 만난다.
새로운 새희와 사랑에 빠지는 지우, 새희는 그를 유혹하면서 동시에 그가 예전
세희와의 사랑을 잊은 것은 아닌지 시험하고, 결국 그가 세희를 잊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그녀는 세희의 사진으로 만든 가면을 쓰고 나타나,
돌아온 자신을 사랑해 달라며 사실을 고백하고 놀란 지우는 자리를 박차고 떠나버린다.
홀로 남겨진 새희(세희)는 지우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자신 앞에 나타날 것임을 알게 된다.
그 뒤 6개월 후 새희는 지우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서 방황하게 된다.
지우가 당했던 것처럼 자신도 똑같이 괴롭힘을 당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지우로 추정되는 남자는 새희에게 발각이 되어 도망치다 결국 교통사고를 당하고
새희는 통곡을 하며 다시 성형외과를 찾는다.
의사는 아무도 못알아보게 수술을 해주겠다고 하며 2차 수술을 하고....
성형을 마친 새희는 선글라스에 마스크를 쓰고 나오다가 어느 여자와 부딛쳐 액자를 깨트린다.
여기서 이 장면은 사실 영화 도입부의 그 장면과 동일하다.
그 액자를 깨뜨린 그녀는 세희다. 세희는 “잠시만요. 여기서 기다려 주세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새희는 잠깐 기다리라고 하는 말을 무시하고 가던 길을 계속간다.
이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처음 시간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내용은 제목과 관련없이 시간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이 점들을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니 내용들이 많이 꼬이고 주인공의 안타까움등등이 나타나고
혹시 시간을 되돌린다던지 시간이 꼬여버린다던지 해서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뭐 그런게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생각했던게 약간 방향을 틀리지만 맞아버렸다.

그러니까 영화 도입부 부분을 보면 막 성형을 마친 어느 선글라스 여인이 나오고
세희가 그녀와 부딪쳐 액자를 깨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이 영화 끝부분에 새희가 2차 수술을 마치고 나오는 장면이 영화 처음 도입부의
그 장면과 연결이 된다.
연결이라기 보다는 탁상의 생각으로는 이것은 시간이 꼬였다고 생각했고 바로 만화영화
시간탐험대의 마지막편이 떠올랐다.
시간탐험대의 마지막 결말을 기억하는가?
다들 캐릭터들의 결말밖에 기억 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탐험대에는 상당한 스토리와 시간이라는 단어의 많은 해석들이 숨어있다.
주인공인 리키, 스카이는 레오나르도 박사가 만든 돈데크만의 시간터널에 의해 과거의
19세기 아라비아로 가게되고 이 아라비아에서 다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있는 시대로 가게된다.

어쩔 수 없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데리고 시간터널로 들어가게 된다.

이 때 시간터널이 불안정하여 스쿠터가 흔들려 레오나르도 박사는 그만....
시간 터널의 한 가운데로 떨어지게 되고.......

주인공들은 다빈치를 걱정하지만 스카이는 "우리가 아는 레오나르도 박사님과 너무 같아" 라고
말하면서 "어쩌면 본인일지도?" 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은 나중에 마지막회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편 리키는 "어느 시대엔가 떨어져서 잘 살고 있을거야" 라고 말하는데
정말 마지막회의 결론을 보게 되면 그 때 떨어진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원래의 시간대인 20세기로 떨어져서 타임머신인 돈데크만을 개발하여
리키와 스카이를 시간여행을 보낸다.
즉,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신이 존재할려면 타임머신을 만들어서 그들을 시간여행을
보내야 한다는걸 인지하고 돈데크만을 만들어서 시간여행을 보낸것이다.
영화 시간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은 자각하지 못하지만 그 부딪친 세희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2차 수술을 하고
또 다른 세희와 부딪치고....계속해서 시간이 반복되고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은 사실 잘 보질 않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 감독을 다시 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배우 설정도 좋았고 시나리오가 최고였다!
특히 성현아의 악을 쓰는 눈물연기에 감동을 했다.
* 영화 스토리 중 초반부는 네이버 영화 소개 일부를 발췌 했습니다.
* 영화 도중에 새희가 세희때의 가면을 쓰고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관객들이 막 낄낄대더군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관객 수준이 어떻다 어떻다 말들이 나오는걸지도 -_-....
아무튼 웃음소리들이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이게 무슨 코미디 영화도 아니고 --;
다 쓰고보니 너무 만화영화과 관련지어 영화를 해석해 버렸네요. 흐음
# by | 2006/08/31 12:11 | 만화이야기 / アニメはなし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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